
글렌피딕(Glenfiddich)이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과 독점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2024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두 브랜드는 ‘더 하우스 오브 애스턴마틴(The House of Aston Martin)’ 공간을 통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공동 전개한다.
양사는 개척정신, 장인정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기존 포뮬러 원(F1) 협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협력으로 나아갔다. 애스턴마틴 브랜드 다각화 디렉터 스테파노 사포레티는 “두 브랜드 모두 유산과 기술, 감성 경험에 대한 깊은 존중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글렌피딕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1976년산 48년 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유럽산 오크 셰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되었으며,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먼이 직접 선별했다.
풍미는 붉은 베리와 버터 페이스트리의 달콤함, 은은한 향신료와 셔벗의 조화를 이루며, 입 안에서는 드라이 오크 탄닌과 졸인 과일, 구운 나무 향이 겹겹이 펼쳐진다. 마무리는 달콤한 오크 스파이스가 긴 여운을 남긴다.
제품은 전 세계 단 50병 한정으로 출시되며, 글렌피딕 증류소 및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만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48.8%**다.
1970년대 중반은 글렌피딕이 스태그스 헤드(사슴 머리) 로고를 도입하고 신증류 시설을 확장한 시기이며, 애스턴마틴 또한 첨단 디자인과 성능의 변화를 이끈 시기였다. 두 브랜드는 이 시기를 ‘전환점’으로 인식하며 이번 빈티지에 그 의미를 담았다.
글렌피딕은 ‘더 하우스 오브 애스턴마틴’에서 팝업 위스키 테이스팅 행사를 열고, 애스턴마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Valhalla)’를 함께 전시한다. 이 차는 1976 빈티지와 마찬가지로 희소성, 정밀함, 미래지향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소개된다.
글렌피딕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클라우디아 팔코네는 “두 브랜드의 협업은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혁신이 만나는 상징적 이야기”라고 밝혔다.
글렌피딕과 애스턴마틴은 협업 발표와 함께 음주 운전 방지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음주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련 캠페인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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