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18일 자사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모델 Y·L’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인기 모델 Y의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6인승 구조를 채택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모델 Y·L의 판매 가격은 33만9,000위안 (약 6,56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 Y보다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3열 좌석을 갖췄으며, 대형 SUV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샤오미, 비야디(BYD) 등 토종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샤오미 SU7과 같은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모델 Y·L은 테슬라가 중국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 카드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라며 “테슬라가 롱휠베이스 6인승 SUV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점유율 회복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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