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이 타이어와 도로 마찰로 발생하는 마모 분진 배출 평가에서 독일자동차연맹(ADAC)으로부터 2년 연속 우월성을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유럽의 유로 7 규제가 발효되면서 타이어 마모 분진이 주요 환경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ADAC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소비자 단체로, 신뢰도 높은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조사에서 총 160종의 타이어를 평가한 결과, 미쉐린 타이어는 마모 분진 배출량이 12개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보다 26%나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쉐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타이어 마모 분진 배출량을 5% 줄여 약 100,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타이어 마모 분진은 연간 약 50만 톤이 배출되는 심각한 환경 문제다. 이에 유럽은 지난 2024년 7월, 유로 7 규정을 제정하여 타이어 마모 분진의 양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타이어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미쉐린은 이러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에도 7억 8,600만 유로를 R&D에 배정하며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 센터 등과 함께 'BioDLab'이라는 연구 시설을 설립하여 마모 분진의 생분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미쉐린은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ADAC 수상은 미쉐린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이 기술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