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현대가 내년 중국 시장 전용 전기 세단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4월, 현대자동차 합작법인 북경현대가 향후 3년간 10만 위안에서 30만 위안 사이 신형 순수전기차 5종의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지 판매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되는 전기 세단이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중국 내 주요 매체는 북경현대가 2026년 상반기 신형 전기 세단을 출시하고 그해 9월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북경현대의 이번 신차 출시 계획은 테슬라 모델 3, 샤오미 SU7, BYD 친 플러스와 같은 모델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서는 신차에 대한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경현대차가 다음달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로 개발한 '일렉시오(Elexio)'와 디자인 콘셉트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경현대의 신형 전기 세단은 일렉시오 디자인 콘셉트를 따를 전망이다(출처: 북경현대)
또한 신형 전기 세단은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의 대부분 순수전기차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싱글 모터, 듀얼 모터 설정과 함께 다양한 배터리 구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내는 일렉시오와 유사하게 전통적 디지털 계기판을 앞 유리 하단의 작은 화면으로 대체하고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공간을 아우르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한편 북경현대는 다음달 중국 시장에서 일렉시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BYD 핀드림에서 공급하는 LFP 배터리 탑재되고 CLTC 기준 완전 충전시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판매 가격은 약 14만 위안, 한화 약 2700만 원 선에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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