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전국 A/S 부품 유통망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상 안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최일선에서 고객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대리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대모비스는 1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국내 부품 대리점과 품목지원센터 등 전국 1,200여 곳에서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 호우와 태풍, 화재 등 피해가 잦은 시기에 맞춰 시행되는 이번 안전진단은 대리점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 제고와 실질적인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안전보건 담당 직원들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전기·소방·가스 등 화재 예방 점검과 건축 구조물 안전 진단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약 40여 개 항목의 세밀한 안전 체크리스트를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법규 강화로 인해 5인 이상 사업장의 안전관리 의무가 확대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이 취약한 1~2인 규모 대리점을 중심으로 법규 준수 교육과 안전관리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점검을 통해 발굴된 위험 요인은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며, 우수 개선 사례는 전국 대리점과 공유해 안전 문화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리점의 근무 환경 개선과 경영 안정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경영 컨설팅, 시스템 운영 지원, 재고 건전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전국 대리점이 안정적으로 A/S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리점의 안전 역량 강화는 곧 부품 공급망의 안정성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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