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자사의 핵심 제품 ‘SVNet’을 탑재한 글로벌 차량이 누적 400만 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 대의 차량에 신규 적용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스트라드비젼의 기술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 성장에 그쳤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 일부 지역은 생산 둔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도 SVNet은 판매 확대에 성공하며,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AI 기반 비전 인식 솔루션으로 글로벌 OEM들 사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스트라드비젼의 필립 비달(Philip Vidal) CBO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것은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증명한 결과”라며 “SVNet은 다양한 플랫폼과 매끄럽게 통합 가능한 구조 덕분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초경량 아키텍처와 폭넓은 플랫폼 대응
SVNet은 실제 인간 수준에 근접한 인식 능력을 제공하는 AI 엔진으로 설계됐다. 특히 전력과 비용에 제약이 큰 엔트리급 SoC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보장한다. 여기에 초경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OTA(Over-The-Air) 업데이트의 신속성, 낮은 전력 소모, 다양한 차량 플랫폼과의 매끄러운 통합을 지원한다. 이로써 엔트리급 ADAS부터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다.
차세대 ‘SVNet MultiVision Gen 2’ 개발 가속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차세대 플랫폼인 ‘SVNet MultiVision Gen 2’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CES 2026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360도 카메라 커버리지 확장
· HD-Mapless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 신경망 기반 자가 학습 기능
· 레벨2~레벨4 자율주행 확장 대응
특히 MultiVision Gen 2는 인식 기술을 넘어 계획·제어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전체 스택뿐만 아니라 개별 모듈 단위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OEM과 티어1에 높은 확장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컴퓨터 비전·E2E 모델 최적화를 결합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차량 탑재 규모의 확산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AI 기반 인식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