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서 열리는 장관급 국제회의에 친환경 차량을 앞세워 의전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기획재정부와 ‘APEC 재무장관회의’ 및 ‘APEC 구조개혁장관회의’ 의전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와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9, EV9 전기차와 제네시스 G80 등 총 50대의 차량을 공식 의전용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장관회의 기간 동안 21개국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IMF·OECD 관계자 등 주요 참석자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SDGs·친환경 이미지 강화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과 프리미엄 세단의 상품성을 다시 한번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9과 EV9은 현대·기아의 전기차 경쟁력을 대표하는 모델이며, 제네시스 G80은 품격 있는 의전 세단으로 국제 무대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는 “각국 장관들이 모이는 주요 국제행사에 그룹 차량을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10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국제행사 지원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뿐 아니라 8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도 차량을 지원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게 되며, 현대차그룹은 이 행사에서도 차량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의전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간 현대차그룹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국내외 주요 국제행사에서 꾸준히 의전 차량을 지원해 오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