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 8월 20일 열린 Made by Google 2025 하드웨어 행사에서 새로운 AI 기반 홈 비서 ‘Gemini for Home’을 공개한 데 이어, 해당 AI를 실제 하드웨어로 구현할 신형 스마트 스피커 프로토타입을 깜짝 선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Nest 라인업 이후 처음 선보이는 하드웨어 신제품 개발을 시사하는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짧은 시간 동안 영상 속에 등장했으며, 둥근 구형 디자인에 하단에는 색상이 변하는 ‘Gemini AI 링’이 탑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는 Nest Mini보다 작고, 마치 Echo Dot의 원형 조명 링을 닮은 형태입니다. 구글은 공식적으로 해당 하드웨어를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사양 설명 중 “Google Home Speaker w/ Gemini”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이 기기의 존재를 간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emini for Home은 기존의 Google Assistant를 대체하는 차세대 AI 홈 비서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Hey Google’ 호출 이후 자연스러운 문맥 대화가 가능하고, “불켜줘, 거실은 제외하고”처럼 복잡한 명령도 이해하며, Gemini Live를 통해 후속 대화도 이어집니다. 이 기능은 난이도 높은 요리 레시피, 일정 관리, 고장 진단, 이야기 생성 등 실생활에 밀접한 과제 수행을 중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Amazon Alexa Plus와의 경쟁 구도에서도 중요한 전환으로 해석됩니다. Gemini for Home은 무료 및 유료(프리미엄)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Google One 또는 Nest Aware 구독 패키지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순간 노출된 신형 스피커에 대해 사용자 커뮤니티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Reddit에서는 “오래된 Nest 기기를 두고 또 새 제품만 내주는 거냐”는 원성과 함께, “새 하드웨어라면 신뢰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엿보였습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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