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일 막을 올려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서비스 준비 중인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를 전시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에 독일 현장을 찾은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협업과 '몬길: 스타다이브'에 대한 설명을 직접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계기를 삼성과의 협업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게임스컴 참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삼성과 기기 최적화 과정에서 좋은 제안을 받아 갤럭시 폴드 7·플립 7, 무안경 3D 모니터인 오디세이 3D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연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왕 하는 김에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위한 작업은 당초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언리얼 엔진 5라 단순 출력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장면마다 깊이와 튀어나오는 연출을 따로 세팅해야 했다. 작업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삼성에서 여러 대의 모니터를 지원해줬고, 아트팀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뛰어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많은 노력이 담긴 만큼 현장에서 무안경 3D를 통해 '몬길: 스타다이브'를 만난 이용자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 3D 모니터용 빌드가 단순 쇼케이스용이 아니라 정식 버전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 경험이 쌓인 만큼 앞으로는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울러 '몬길: 스타다이브'는 모바일 기기인 갤럭시 폴드 7과 플립 7에도 최적화돼 준비됐다. 플립 7의 커버 화면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폰을 펼치면 즉시 플레이가 이어진다. 김 대표는 모바일 빌드를 체험하는 10대와 20대 이용자들의 반응이 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과의 협업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김 대표는 "'몬길 스타다이브'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리부트에 가깝다. 원작에는 서사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인간·아인종·몬스터 세 종족이 공존하고 갈등하는 세계관을 마련했다. 원작 팬들이 만든 팬픽이나 설정도 일부 반영했고, 몬스터를 길들여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넣었다."고 게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러한 특징을 갖춘 '몬길: 스타다이브'가 하나의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몬길' IP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PC와 콘솔 패드 기반까지 고려해 개발 중인 작품인 만큼, PC와 콘솔 게임 비중이 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캐릭터 수집 중심 게임 이상의 재미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현재 공식 채널은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의 의견도 살펴보고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의견이 기대 이상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