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21일,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집약한 아이코닉 모델 신형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911 GT3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트랙 중심의 순수 스포츠카와 절제된 디자인의 투어링 패키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특히 투어링 패키지는 국내 최초 도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형 911 GT3는 더욱 확장된 경량화 전략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510마력(PS),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하는 4.0리터 자연흡기 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PDK 변속기와 조합할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11km/h에 달한다. 트랙과 공도 모두에서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에는 911 GT3 최초로 바이작 패키지가 추가됐다. 루프, 리어 윙 사이드 플레이트, 미러 상단 쉘, 프런트 에어 블레이드 등에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트랙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새로운 윤곽의 전면 디퓨저와 개선된 스포일러 립, 언더바디 핀을 통해 다운포스와 공기 흐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고정식 리어 윙 대신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절제된 외관과 동시에 안정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제공한다. 엔진 커버에는 ‘GT3 투어링’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실버 컬러 윈도우 트림이 클래식한 감각을 더한다. 인테리어는 레이스-텍스 대신 고급 가죽 소재를 활용해 한층 정제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국내 사양에는 뒷좌석이 기본 제공된다.

경량화 전략 역시 강화됐다. 새로운 실버 컬러 알루미늄 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스프링 하질량을 1.5kg 이상 줄였고, 차체 곳곳에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해 민첩성과 직관적인 핸들링을 구현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접이식 등받이가 포함된 뒷좌석,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가 마련된다.

또한 포르쉐 디자인은 신형 911 GT3 및 투어링 패키지 고객을 위해 ‘911 GT3 크로노그래프’와 ‘911 GT3 투어링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한다. 두 모델에는 COSC 인증을 받은 베르크 01.200 무브먼트가 장착돼 드라이빙과 동일한 정밀함을 제공한다.
신형 포르쉐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 7,170만 원부터 시작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