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자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 게임 ‘프래그마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체험은 게임이 가진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구간을 최대 30분간 살펴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프래그마타’의 체험은 게임 주인공인 휴 윌리엄스가 소녀 다이애나를 만나 달 기지를 탈출하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보는 재미와 ‘프래그마타’만의 퍼즐이 결합된 액션이 새롭게 느껴졌다.

체험을 처음 시작하면 일반적 3인칭 슈터나 액션 게임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다이애나와 만나면서 게임의 본격적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다이애나의 해킹 능력을 활용해 기계형 몬스터를 해킹해 적을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다.
적을 조준하면 네모 칸으로 구성된 판이 화면에 등장한다. 이용자가 컨트롤러 오른쪽에 자리한 동그라미, 세모, 네모, 엑스 버튼을 십자 방향키처럼 맞춰 눌러 칸을 이동해 목표 지점까지 가면 해킹이 완료되는 형태다. 해킹 과정에서 특별한 노드가 있는 칸을 거치면 특별한 효과가 더해진다.

해킹을 완료하면 일반적으로 공격할 때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을 먹일 수 있어, 사실상 해킹이 게임의 필수다. 다만, 화면에 떠 있는 칸을 보면서 해킹을 하는 동시에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이동까지 해야 하다 보니 보스급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손이 제법 꼬이기도 했다. 해킹에 집중하다 적의 공격을 맞는 일이 많이 나왔다.
퍼즐을 활용한 해킹이 게임의 독특한 시스템이자 핵심이지만, 캡콤답게 게임이 가진 기본적인 액션도 훌륭한 편이다. 기본 공격 무기 외에도 적을 일시적으로 묶어 두는 형태나 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무기를 사용해보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었다.

퍼즐 액션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무장한 ‘프래그마타’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