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VIP 쇼케이스를 열고 '아이온 2'와 '신더신티'를 비롯한 신작 7종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엔씨아메리카 진정희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중 가장 선도적으로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회사"라며 "이번 신작마다 (서구권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성과를 낼 것이며, 오는 2026년부터 엔씨의 글로벌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엔씨아메리카가 발표한 신작은 ▲'신더시티'(MMO 택티컬 슈터), ▲'타임 테이커즈'(히어로 슈팅 기반의 3인칭 배틀 로얄 게임), ▲'리미트 제로 브레이커즈(애니메이션 기반 MMORPG), ▲'블소 히어로즈'(RPG), ▲'아이온 2'(MMO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즈'(전략 RPG), ▲'길드워2 비전 오브 이터니티'(MMORPG) 등 7종.

엔씨아메리카는 VIP 쇼케이스 행사에서 이들 게임의 영상과 함께 게임의 성격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으며, 한편에 별도의 시연대를 놓으며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해 서구권 관계자들에게 자사 게임을 알렸다.

다음은 엔씨아메리카가 VIP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한 총 7종의 게임에 대한 설명의 요약본이다.

신더시티 // 2026년, 스팀

신더시티는 MMO 택티컬 슈터 장르로, 내러티브와 오픈월드가 결합된 게임이다. 21세기와 23세기가 결합된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기존의 온라인 슈팅처럼 스토리를 감상하는 구조가 아니라 스토리와 멀티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몰입형 서사를 추구한다.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다양하게 목표가 설정되며, 플레이어들은 각자 행동이 연계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 깊이 있는 상호 작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고층 건물이나 지하철 등 지형지물을 활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이며, 이외에도 적들이 AI가 고도화되어 스스로 엄폐도 하고 지원 요청도 하며, 정찰, 포위, 전술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입체적인 전략과 공략이 필요할 수 있다.

타임 테이커즈 // 2025년, PS5, 스팀, 엑스박스, 퍼플

히어로 슈팅 기반의 3인칭 배틀 로얄 게임으로, 시간 개념을 활용한 서바이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곧 체력이라는 말처럼, 플레이어는 수명을 직접 파밍하거나 적을 처치해 빼앗아오는 방식으로 생존을 할 수 있다. 때문에 게이머는 늘 성장과 생존에 끊임없는 고민이 있을 예정이다.

총을 잘 쏘는 사람만 잘 되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 협업 기반으로 임무를 적절히 수행해야 하며 링크 시스템을 통해 팀원과의 일정 거리 가까이 있으면 팀원과 생명 에너지를 나눈다거나 서로 공유할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마냥 숨어있을 수 없는 점도 기억해야할 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미국 시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미트 제로 브레이커즈 // 2026 / 퍼플 / 스팀 / 구글 플레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액션 게임. 각 캐릭터 고유의 개성이 녹아있는 전투가 특징이며, 그와 함께 속도감 있는 액션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시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형태라기 보다는 전통적인 서사와 고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개발사인 BIC 스튜디오 측은 정통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게임에 녹여낸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며, 서브컬처 개발 역량과 엔씨의 퍼블리싱 능력의 조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블레이드앤 소울 히어로즈 // 9월 24일 출시. 구글, 앱스토어, 스팀, 퍼플

과거 국내에서 출시된 '호연'이 '블레이드 앤 소울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리빌딩 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게임의 기본 형태는 같지만 북미팀에서 새롭게 게임을 분석하여 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것이 특징이다. 과금은 물론 캐릭터의 특징도 싹 바뀌었으며, 북미 게이머들의 성향에 맞게 캐릭터성이 강조되고 전투 템포나 분위기도 세부적으로 조정되었다.

아이온 2 // 2025년 4분기 , PC,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엔씨소프트의 역사적인 타이틀인 '아이온'의 정통 후속작. 전작 '아이온'에서 기술적 한계로 포기했던 많은 부분을 개선한 게임.

백승욱 전무는 아이온 2에 대해 "10년이 지나고 기수리 발전하면서 처음 아이온을 만들었을때 꿈꿨던 것들을 그대로 실현했다"라고 강조했다.

언리얼 5 엔진으로 개발되었으며,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현시대의 MMORPG의 정점으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천족과 마족의 전투 구도는 그대로 계승되며, 다양한 기믹과 장치로 제작된 던전이 200여 개에 이를 예정이다.

또 과거에는 인구 불균형이 심각했는데, 하나의 서버에 하나의 종족만 존재하고, 시즌 별로 서버가 매칭되는 형태여서 RVR(다대다 전투) 콘텐츠가 보다 원활하게 돌아갈 예정이다.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스 // 스팀

이 게임은 어두운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전략 RPG이자 샌드박스형 어드벤처 게임.

크루세이더를 이끄는 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 악마들로부터 유럽을 구해내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방대한 가상 세계를 탐험하면서 크루세이더를 모집하게 되고, 진영을 발전시키며 실시간 전투를 벌여야 한다.

길드워 2 비전 오브 이터니티 // 10월 28일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ArenaNet)이 개발한 PC온라인 MMORPG로, '비전 오브 이터니티'는 지난해 출시된 ‘잔티르 와일즈(Janthir Wilds)에 이은 여섯 번째 확장팩이다.

이번 비전 오브 이터니티 확장팩에서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등장한다. 먼저 확장팩의 배경이 되는 카스토라(Castora) 섬에 신규 지역 2종이 추가되고,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엘리트 스페셜라이제이션(Elite Specialization)’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길드워2 이용자는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엘리트 스페셜라이제이션 기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하우징 시스템 ‘홈스테드(Homesteads)’에도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된다. 이용자는 ‘홈스테드 레이아웃(Homestead Layout)’ 기능을 이용해 자신이 꾸며 놓은 공간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거나 복제할 수 있다. 카스토라 섬 테마도 업데이트돼 해변가를 배경으로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