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홀이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비전 그란 투리스모(Vision Gran Turismo) 콘셉트를 선보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르사 GSE 비전 그란 투리스모. 2013년 GT6에서 첫 비전 GT가 등장한 이후 35번째 모델로, ‘코르사’ 이름이 붙은 것은 의외의 선택이지만 그만큼 파격적이다.
이 차량은 2개의 전기 모터가 합을 이뤄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590lb·ft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0→100km/h 가속을 단 2초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199mph(약 320km/h)로, 수치만으로도 ‘광기 어린 해치백’이라 부를 만하다.
이번 콘셉트는 단순히 게임 속 비현실적 아이콘에 머물지 않는다. ‘GSE’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복스홀이 전동화 시대에 자사의 퍼포먼스 서브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또한 스텔란티스의 STLA 글로벌 B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차세대 양산형 코르사의 디자인과 기술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디자인은 1980년대 그룹B 랠리카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복스홀과 오펠이 강조하는 ‘Bold and Pure(대담하고 순수한)’ 디자인 철학을 비전 GT 특유의 과감함으로 풀어냈으며, 콘셉트 특유의 과격함 속에서도 정밀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현대차 N Vision 74가 그랬듯, 현실에서도 ‘갖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는 모델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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