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CT 전시회 IFA 2025(9월 5~9일, 베를린)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AI Home: Future Living, Now”라는 슬로건 아래 AI 기반 스마트 홈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래가 아닌 지금 경험할 수 있는” 현실화된 스마트홈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경험을 한자리에 보여줄 계획입니다.
삼성은 프레스 콘퍼런스(9월 4일 예정)를 통해 모바일 기기, TV, 노트북, 그리고 가전 제품이 AI와 SmartThings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것임을 강조합니다. 기기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 AI 환경, 즉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적절히 반응하는 환경 조정과 자동 제어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세탁기는 외부 온도 데이터를 활용해 세탁 환경을 자동 조정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TV는 가족 구성원의 감정 변화를 감지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거나,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줄 수 있는 ‘Family Care’ 기능도 시사되고 있습니다.
삼성의 전략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One UI 8 기반 Galaxy AI, SmartThings 확장, 블록체인 기반 Knox 보안, 장기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통합된 AI Home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한 번 시스템에 정착하면 쉽게 떠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생태계 고착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개막 전 공개된 문구와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삼성은 이번 IFA에서 AI 제품과 사용자 경험 간의 연결고리를 질적으로 강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래형 IoT 기기와 홈 에코 시스템 전략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연결된 삶’의 또 다른 진화를 제안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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