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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플랫폼 전략 살펴보니...삼성은 '확산', LG는 '콘텐츠'

2025.08.26. 15: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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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국내 가전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가전 생태계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각사의 플랫폼인 'One UI(원UI)'와 'webOS(웹OS)'가 있다. 두 플랫폼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두 회사의 발표 내용을 보면 서로 다른 접근법이 명확히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AI 가전에 One UI를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이후 출시된 모든 와이파이 탑재 가전을 대상으로 9월부터 One UI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최대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동시에 One UI 8을 통해 '킵(KEEP)' 보안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능을 전 제품군에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9월 webOS 서밋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콘텐츠 중심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는 'LG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처럼 삼성은 '더 많은 기기로의 확산'에, LG는 '더 깊은 콘텐츠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두 플랫폼의 기술적 특성에 있다.

UI vs OS, 근본적으로 다른 두 플랫폼

삼성 One UI는 엄밀히 말해 운영체제가 아닌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안드로이드, 타이젠 등 기존 운영체제 위에 올라가는 UI 레이어로, 다양한 플랫폼에 비교적 쉽게 이식할 수 있다. 반면 LG webOS는 리눅스 기반의 실제 운영체제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시스템 전체를 직접 제어한다.

이런 기술적 특성 차이는 적용 제품의 범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One UI는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부터 갤럭시 북 노트북, 갤럭시 워치, 삼성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까지 거의 모든 삼성 제품에 적용된다. 심지어 스크린이 없는 기기들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One UI 기반 관리가 가능하다.

반면 webOS는 주로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에 집중된다. LG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 게이밍 모니터, 프로젝터 등 '화면을 통한 콘텐츠 소비'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기기들이다. 유사한 분류의 제품끼리는 같은 운영체제를 적용해 최적화하기에도 용이하다.

삼성전자의 ‘통합 생태계’ 전략

삼성전자는 One UI의 이식 용이성을 살려 모든 제품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다. 갤럭시, 빅스비, 삼성 TV 플러스 등 모든 앱에서 동일한 UI를 지원해 사용자가 삼성 스마트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삼성 TV, 삼성 가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One UI를 적용한 삼성의 스마트 냉장고 / 출처=삼성전자
One UI를 적용한 삼성의 스마트 냉장고 / 출처=삼성전자


특히 AI 시대에 맞는 보안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최신 One UI 8에는 개인화된 AI 보호를 위한 '킵(KEEP)' 기술이 도입됐다.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갤럭시 AI가 학습한 사용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도입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공공 Wi-Fi 보안에도 적용하고, 위협 탐지 시 자동 계정 로그아웃하는 '녹스 매트릭스' 기능도 가전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LG전자의 ‘콘텐츠 중심’ 전략

LG전자는 webOS의 운영체제 특성을 활용해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특화된 기능을 구현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단순한 자사 제품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재 400개 이상 브랜드에 webOS를 공급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차량용 webO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TV를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LG 갤러리 플러스’ 기능을 적용한 LG 스마트 TV / 출처=LG전자
'LG 갤러리 플러스’ 기능을 적용한 LG 스마트 TV / 출처=LG전자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webOS TV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4,500여 개까지 늘렸으며, 최근 출시한 'LG 갤러리 플러스'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부터 게임 배경화면까지 4,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수익 모델이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 제공하는 'LG 채널' 중심의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로 작년 webOS 플랫폼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에 달했다.

확장성 vs 전문성, 서로 다른 길

두 플랫폼의 기술적 특성은 각각 다른 강점을 만든다. One UI는 확장성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여러 운영체제 위에 쉽게 올릴 수 있어 새로운 기기 적용이 수월하고, 삼성이 7년 무상 업데이트를 약속할 수 있는 것도 기존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맞춰 UI만 갱신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webOS는 완성도와 성능 최적화에서 우위를 보인다. 운영체제 전체를 제어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고, 콘텐츠 소비에 특화된 기능들을 시스템 레벨에서 구현할 수 있다. LG가 400개 이상 브랜드에 webOS를 공급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이런 기술적 우위 덕분이다.

향후 경쟁의 핵심은 각자의 강점을 얼마나 더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더 많은 기기로 One UI를 확산시키며 완전한 스마트 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지, LG가 webOS 기반 콘텐츠 플랫폼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가전 생태계는 이제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경험 설계'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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