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초의 3열 전기 SUV 모델 Y L의 고객 인도 날짜가 10월로 표시돼 있다. (출처=테슬라 중국 홈페이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 최초의 3열 전기 SUV 모델 Y L에 대한 중국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테슬라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주문하는 모델 Y L의 인도 시점이 10월로 표시돼 있다. 모델 Y L 최초 인도 시점은 9월로 예정돼 있다.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모델 Y L의 9월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테슬라가 모델 Y L를 8월 초 처음 공개하고 불과 한 달 만에 고객 인도를 시작하겠다는 촉박한 일정을 감안할 때 일정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테슬라 중국 부사장 그레이스 타오는 웨이보에 “테슬라는 혼자 운전해도 즐겁고, 가족과 함께 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며 “9월에 인도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확장해 3열 좌석을 갖춘 6인승 모델로 지난 8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국에서는 계약 하루 만에 3만 5000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고 누적 주문량은 현재 5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지 AI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델 Y L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회복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