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를 대표하는 파일럿 등 140만 여대의 차량이 엔진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출처: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혼다 차량 140만여 대의 엔진 결함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NHTSA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문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혼다의 특정 차량에서 주행 중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NHTSA 결함조사국은 지난해 11월, 혼다 차량에서 발생한 커넥팅 로드 베어링 문제와 관련해 414건의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당시 결함은 크랭크샤프트 제조 불량으로 추정돼 혼다가 리콜을 실시했지만, 이후 추가로 보고된 엔진 고장은 기존 리콜 원인과는 다른 결함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HTSA는 기존 조사를 종결하고 새로운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2016~2020년식 파일럿, 2017~2019년식 리지라인, 2018~2020년식 오디세이 그리고 혼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2016~2020년식 MDX, 2018~2020년식 TLX 등이다.
NHTSA는 “보고 건수가 상당한 만큼 결함의 범위와 심각성을 재평가하고 안전 관련 위험성을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리콜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엔진 고장이 운행 중 돌발 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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