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에 코치 도어 탑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내년 2분기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인 가운데 해당 모델에 코치 도어 탑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 GV90에 바탕이 되는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당시 국내외 여론은 3m가 넘는 차체와 독특한 방식으로 개폐되는 코치 도어에 주목해 왔다.
그리고 최근 제네시스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새로운 도어 래칭에 관한 여러 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며 GV90 코치 도어 탑재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치 도어 관련 특허를 출원한 건 사실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2023년 7월, 독일 특허청에도 이와 유사한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에 탑재된 코치 도어(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번 미국 특허청에 제출된 제네시스의 도어 래칭 기술은 도어 하단에 있는 스트라이커를 사용하는 것으로 힌지 유닛을 통한 개폐 방식이다. 이는 B필러를 지지대로 사용했던 기존 것들과 달리, 도어 자체에 직접 부착되어 힌지처럼 작동하는 것으로 제네시스는 하나의 신칭으로 여러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특허도 함께 출원했다.
앞서 독일 특허청에 제출된 제네시스의 코치 도어 관련 특허에는 레일 및 고정 홈을 사용해 앞쪽 문과 뒷문을 동시에 또는 독립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B필러가 삭제된 구조를 보인 바 있다.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제네시스의 코치 도어 관련 특허(USPTO 캡처)
제네시스 GV90의 코치 도어 탑재는 다수의 관련 특허 출원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포착된 다수의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최근에는 운반용 캐리어 차량에 위장막 차림으로 탑재된 GV90에 선명한 코치 도어 힌지가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제네시스 GV90은 앞선 콘셉트카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 구성하고 2열 거대한 콘솔로 분리된 2개 개별 좌석을 탑재해 럭셔리 콘셉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술적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차가 제작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카(출처: 제네시스)
eM 플랫폼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적용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일부 외신은 제네시스 GV90가 몇 달 안에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고 본격적인 판매는 2026년을 전망하면서 판매 가격이 약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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