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렐리의 5세대 ‘피제로(P ZERO)’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주관한 여름용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테스트는 시중에서 직접 구매한 9개 브랜드 타이어를 대상으로 소음, 효율성, 가격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했으며, 피제로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이며 최상위에 올랐다.
특히 오토 익스프레스가 중점적으로 평가한 젖은 노면 테스트에서 피제로는 접지력 부문 최고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제동력과 수막현상 방지 능력에서도 탁월한 점수를 얻었다. 마른 노면에서는 핸들링과 제동력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거친 노면과 부드러운 노면에서의 정숙성 테스트에서도 낮은 수준의 회전 소음을 기록해 우수한 승차감을 증명했다.
오토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피렐리의 5세대 피제로는 경쟁 모델 중 가장 많은 3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핸들링에서 모두 최고점을 획득하며 전천후 성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피렐리가 최근 도입한 혁신적 개발 프로세스의 결과로 풀이된다. 피제로 개발 과정에는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과 독점 알고리즘이 활용돼 타이어 역학에 대한 심층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또한, 가상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적극 도입해 물리적 제작 횟수를 줄이는 동시에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였다.
5세대 피제로는 이전 세대 대비 핸들링과 안전성에서 한층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트레드 패턴과 그루브 디자인 개선을 통해 코너링 그립력을 강화했으며, 압력 분포를 균일화해 제동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덕분에 타이어 수명 내내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는 점이 또 하나의 강점으로 꼽힌다.
피렐리 피제로는 지난 40여 년간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으며, 수많은 모델의 순정 타이어로 채택돼 성능과 안전성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2019년 출시된 ‘일렉트(ELECT™)’, 2021년의 ‘사이버(CYBER™) 타이어’ 등은 피렐리가 추구하는 첨단 기술력의 가치를 입증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오토 익스프레스 비교 테스트 우승으로, 피렐리의 5세대 피제로는 다시 한번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인시켰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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