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US 유튜브
삼성이 또다시 애플을 겨냥한 ‘조롱 광고’를 내놨다. 이번에는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아이폰16 프로를 비교하며, 애플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삼성이 공개한 새 광고 영상 ‘더 리얼 업그레이드(The Real Upgrade)’는 갤럭시 Z 폴드7과 아이폰을 나란히 놓고 시작한다. 이어 삼성의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시연하며 아이폰에는 없는 차별점을 부각한다.
마지막에는 “당신의 휴대폰도 이게 되나요?(Can your phone do that?)”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폰을 들고 있던 남자가 실망한 표정으로 아이폰을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출처 : 삼성US 유튜브
삼성이 애플을 겨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에는 애플스토어 앞 긴 줄을 풍자했고, 이후 갤럭시 S5 광고에서는 아이폰의 짧은 배터리 수명을 비꼬며 애플 사용자를 “벽에 붙어 사는 사람들(wall huggers)”이라 칭했다. 최근에는 아이패드 프로 M4 광고가 혹평을 받자, 삼성은 갤럭시 탭 S9 광고 ‘언크러쉬(UnCrush)’를 내세워 맞대응하기도 했다.
AI 경쟁에서도 삼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6과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지만, 아직 삼성의 ‘갤럭시 AI(제미나이 기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구글과 손잡고 제미나이를 도입, 시리를 AI 기반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광고 기법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제품 자체의 장점을 보여주기보다는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방식이 다소 저급하다는 비판이 있는 반면, 특유의 가벼운 유머와 풍자가 보는 재미를 준다는 긍정적 반응도 존재한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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