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41km/h, 양왕 U9 트랙 에디션이 달성한 세계 전기차 최고 속도 신기록.(출처:양왕)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YD의 고급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전기차 속도의 한계를 다시 썼다. 양왕은 독일 파펜부르크의 ATP 오토모티브 테스트 트랙에서 U9 트랙 에디션으로 시속 472.41km를 기록하며 전기차 부문 최고 속도 신기록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 8월 8일 독일에서 진행된 고속 주행 테스트에서 달성됐으며 U9 트랙 에디션은 현지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Marc Basseng)의 손에 의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바셍은 지난해에도 동일한 트랙에서 EV 최고속 기록을 세운 바 있다.
U9 트랙 에디션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U9 기반으로, e4 플랫폼과 DiSus-X 차체 제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세계 최초 양산형 1200V 초고전압 플랫폼과 특수 열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보장한다.
테스트 주행에 투입된 양왕 U9 트랙 에디션. 독창적 디자인과 레이싱 사양이 강조된 모델이다.(출처:양왕)
U9 트랙 에디션에는 최고 3만rpm에 달하는 쿼드 모터가 장착돼 있으며 모터당 555kW의 출력으로 총 시스템 출력은 3000마력(PS)에 달한다. 톤당 출력은 무려 1217마력에 달해 글로벌 슈퍼카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e4 플랫폼의 초고속 토크 벡터링 제어는 초당 100회 이상 각 바퀴의 토크를 조절해 고속 주행 중에도 차체 자세를 정밀하게 유지한다. 여기에 디서스-X(DiSus-X)시스템은 각 바퀴의 서스펜션을 독립적으로 제어, 가속·코너링 시 차체 피칭과 롤링을 억제하면서 접지력을 극대화한다.
양왕은 2024년 독일 테스트 경험을 토대로, 지티타이어(Giti Tire)와 협력해 트랙 주행용 반슬릭 타이어를 개발했다. 특수 컴파운드와 맞춤형 트레드 패턴, 림 인터페이스 가공 및 고점도 윤활제를 활용해 고속에서의 슬립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이로써 극한 가속과 제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접지와 예측 가능한 거동을 확보했다.
양왕 U9 트랙 에디션이 독일 파펜부르크 테스트 트랙을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출처:양왕)
양왕은 이번 신기록을 통해 '지속가능한 슈퍼카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U9 트랙 에디션이 최고 속도 신기록을 세우면서 BYD의 혁신 기술과 친환경 전략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 주행 경험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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