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는 좋은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 성향의 파편화가 가속화되면서 브랜드들은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품질 원료와 정교한 제조 공정을 내세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20년 헤리티지 담은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1903
맥주 시장에서는 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칭따오(TSINGTAO)가 ‘칭따오 1903’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칭따오 1903
이 제품은 브랜드 시작점인 1903년, 첫 브루마스터 오거타(Augerta)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기반으로 120여 년간 이어져 온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을 담았다.
세계 4대 노블 홉 중 하나로 꼽히는 체코산 사츠(Saaz) 홉과 캐나다·호주산 몰트를 정교하게 선별해 사용했으며, 1903년부터 이어온 칭따오의 전통 효모를 더해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 풍부한 바디감과 고소한 풍미,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으로 중식은 물론 다양한 음식과 조화를 이룬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프리미엄 맥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트진로,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 ‘후지’ 국내 첫 선
위스키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 ‘후지(FUJI)’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후지 시리즈는 일본 고텐바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이 증류소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품질 위스키를 만들어왔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된 제품은 ‘후지 블렌디드’, ‘후지 싱글블렌디드’, ‘후지 싱글그레인’, ‘후지 싱글몰트 17년’ 등 총 4종으로, 위스키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통주와 편의점 증류주도 프리미엄화
전통주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농업법인 지평은 춘천 소양강의 청정 환경에서 재배한 국내산 찹쌀로 만든 ‘지평탁주’를 선보였다.
지평탁주
쌀, 누룩, 물만을 사용해 빚은 무첨가 생막걸리로,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전통·현대·계량 누룩을 배합한 발효 방식으로 은은한 단맛과 산뜻한 산미를 동시에 구현해 입체적인 향미를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프리미엄 증류주 ‘오크 15도’를 출시했다.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한 보리 증류 원액을 사용해 은은한 단맛과 깊은 풍미를 담았다. 알코올 도수는 15도로 낮춰 최근 확산되는 저도주 트렌드에 부응했으며, 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주류 수요 확대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주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주류 선택 기준이 점점 세분화되고 높아지고 있어 좋은 원료와 뛰어난 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120년 역사의 전통 레시피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료를 바탕으로 한 칭따오 1903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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