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가 자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쿠페 스펙터(Spectre)에 봄을 주제로 한 새로운 비스포크 컬렉션 ‘스펙터 인스파이어드 바이 프리마베라(Spectre Inspired by Primavera)’를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봄(Primavera)’의 기운을 담아낸 이번 한정판은 올해 말까지 주문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2026년 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컬렉션을 “섬세하고 고양적이며 희망으로 가득한 봄을 시적으로 표현한 자동차”라 설명했다.

벚꽃과 별자리로 완성된 디테일
프리마베라 에디션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프로그램의 장인정신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외관에는 수작업으로 그린 벚꽃 가지 모티프가 코치라인에 새겨지고, 꽃이 피어난 듯한 디자인의 23인치 휠이 장착된다.

실내는 벚꽃 자수가 헤드레스트에 수놓아지고, 대시보드 및 센터 콘솔에는 37가지 레이저 밀도와 새로운 샌딩 기법을 적용해 블랙우드 트림 위에 벚꽃 무늬가 정교하게 각인된다. 또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목동자리·사자자리·처녀자리로 이루어진 ‘봄의 삼각형(Spring Triangle)’ 별자리가 4,796개의 광섬유 조명으로 표현되며, 대시보드 전체에는 추가로 5,500여 개의 빛이 흩뿌려진다.

세 가지 테마, 서로 다른 봄의 표정
롤스로이스는 프리마베라 에디션을 세 가지 테마로 제안한다.
· Evanescent : 크리스털 & 아틱 화이트 투톤 외관, 투르케즈 코치라인과 브레이크 캘리퍼,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 가죽에 샤르트뢰즈 파이핑.
· Reverie : 덕 에그 블루 외관에 포지 옐로 포인트, 실내는 화이트·찰스 블루 투톤 가죽에 옐로우 악센트.
· Blossom : 벨벳 오키드 메탈릭 외관, 포지 옐로 디테일, 실내는 화이트 가죽에 피오니 핑크와 옐로우 파이핑 조합.
롤스로이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프리마베라가 전하는 생명력과 감각적 에너지를 고객의 일상 속 경험으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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