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vidia)가 자율주행차(AV)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플랫폼 ‘DRIVE AGX Thor 개발 키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키트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추론 기반 비전·언어·행동 모델, 생성형 AI,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안전·보안 표준 준수
DRIVE AGX Thor 개발 키트는 엔비디아 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세대 Arm Neoverse V3AE CPU와 DriveOS 7 소프트웨어 스택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다양한 센서 및 인터페이스를 폭넓게 지원하며, 엄격한 안전 및 사이버 보안 표준을 충족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차량 개발 전용으로 설계돼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포괄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글로벌 완성차·자율주행 기업 대거 채택
엔비디아는 DRIVE AGX Thor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미 BYD, 광저우자동차(GAC), 아이엠모터스(IM Motors), 리오토(Li Auto), 볼보(Volvo Cars), 샤오미(Xiaomi), 지커(Zeekr) 등이 채택했으며, 자율주행 트럭 기업 오로라(Aurora), 가틱(Gatik), 플러스AI(PlusAI), 와아비(Waabi) 역시 플랫폼을 도입했다.
또한 DeepRoute.ai, Nuro, WeRide, ZYT 등 주요 AV 파트너들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며, 콘티넨탈(Continental), 디사이SV(Desay SV), 레노버(Lenovo), 마그나(Magna), 콴타(Quanta) 등 티어1 공급업체들도 양산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성까지 포괄하는 Nvidia Halos 시스템
DRIVE AGX Thor와 DriveOS는 엔비디아의 종합 안전 프레임워크 Halos의 핵심 구성 요소다. Halo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안전 솔루션을 최신 AI 연구와 결합해 클라우드부터 차량까지 전 주기 안전성을 보장하는 종합 안전 시스템이다. 이는 기술·개발·계산 안전성 레벨을 모두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통합적 접근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DRIVE AGX Thor 개발 키트는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9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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