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CEO 올리버 블루메의 포르쉐 사장 겸직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 신문 빌트샤프츠보흐가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경영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겸직 해소를 요구해온 가운데, 포르쉐의 최근 실적 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올리버 블루메는 2015년 포르쉐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22년 9월 폭스바겐 그룹 CEO 자리에 오른 뒤에도 포르쉐 사장직을 계속 겸임해왔다. 그러나 최근 포르쉐는 미국 내 자체 생산 공장이 없어 미국의 높은 관세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나 급감하면서 경영진의 겸직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폭스바겐이 포르쉐의 주요 주주인 포르쉐와 피에히 가문, 그리고 노동조합 대표들과 후임 사장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빌트샤프츠보흐는 전했다. 올 가을쯤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상반기에 사장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 측은 이와 관련해 논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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