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슈퍼카 브랜드 양왕이 새로운 'U9 트랙 에디션' 모델로 전기차 최고 속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BYD는 2025년 8월 25일(현지시간) 이 테스트 차량이 독일 ATP 파펜부르크 테스트 트랙에서 시속 472.41km(약 293mp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기차 속도 기록보다 20% 이상 향상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출시된 양왕 U9은 이미 4개의 전기 모터와 1,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 슈퍼카다. 이번에 신기록을 세운 트랙 에디션 모델은 이보다 훨씬 강력한 3,000마력(2,200kW) 이상의 출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중국 브랜드가 이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성과가 중국 자동차 산업은 물론 전체 전기차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왕 U9은 중국 현지 가격이 168만 위안(약 2억 3,300만 원)부터 시작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같은 기존 슈퍼카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BYD는 양왕 U9이 대부분의 내연기관 슈퍼카보다 빠르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첨단 'Di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가장 스마트한 슈퍼카 콕핏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양왕 U9는 이미 댄스 동작이나 점프 등 독특한 기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최고속도 신기록 달성은 스타트 업 샤오펑을 비롯해 샤오미 등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BYD도 절대 수치를 동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 재고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