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장 최대열)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Korea Car Of The Year)’ 전반기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30종의 신차(부분변경 포함)를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2개 브랜드 17대가 최종 심사에 진출했다.
이번 심사에서 현대자동차는 넥쏘,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등 3종이 선정되며 가장 많은 본선 진출 모델을 배출했다.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MINI는 각각 2종이 포함됐고, 랜드로버, 렉서스, 볼보, BMW, 캐딜락, KG 모빌리티, 포르쉐, 폭스바겐은 각각 1종씩 본선 무대에 올랐다.
심사 부문은 ▲올해의 차 ▲국산차·수입차 ▲SUV ▲유틸리티 ▲EV ▲디자인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등 총 8개로 구성된다. KAJA 소속 59개 언론사가 1사 1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하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전동화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아 EV4, MINI 올-일렉트릭 에이스맨, 볼보 EX30, KG 모빌리티 무쏘 EV, 포르쉐 마칸, 현대차 아이오닉 9과 넥쏘 등 총 8종이 EV 부문 최종 심사에 이름을 올렸다. 디자인 부문 역시 기아 타스만,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벤츠 AMG GT, BMW M5, 포르쉐 마칸 등 16종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상·하반기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여기에 매월 ‘이달의 차’를 별도 발표하며, 해당 차량은 전·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최종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타이틀을 두고 완성차와 수입차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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