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 한국 치킨 브랜드 BBQ가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현지 시각 26일, 경기가 열리는 TPC보스턴 클럽하우스 점심 메뉴로 BBQ치킨이 제공됐다. 이번 행사는 출전 선수들을 비롯해 LPGA 관계자와 캐디들에게도 선보여졌으며, 황금올리브(Golden Original), 양념(Secret Sauce), 허니갈릭(Honey Garlic), 강정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됐다.
BBQ 치킨을 먹기 위해 LPGA 선수들과 캐디, 관계자들이 줄서 있다.
이 같은 행사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유해란 선수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BBQ 미국법인과 협의 끝에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경기장 내 음식 반입 규정이 엄격한 상황에서도 LPGA 측이 유해란 선수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면서 가능해졌다. 실제로 인근 브라운대학 BBQ 점포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을 LPGA 측이 직접 픽업해오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유해란 선수 측에 따르면 BBQ치킨은 다섯 차례에 걸쳐 리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식사를 마친 후 LPGA 경기 디렉터는 “한국 치킨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란 선수 인스타그램
특히 유해란 선수가 개인 SNS를 통해 현장 소식을 전하자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주수빈 선수는 “It was sooo good”, 노예림 선수는 “It was incredible”이라고 댓글을 남겼고, LPGA 관계자 역시 “왜 이렇게 맛있나 했어”라며 치킨 맛을 극찬했다.
BBQ는 현재 미국 32개 주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총 3승을 거둔 유해란 선수를 후원하며 K-푸드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LPGA 경기장 깜짝 등장은 한국 치킨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BBQ와 유해란 선수의 협업이 미국 현지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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