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XC70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중국에서 부활했다(출처: 볼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6년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볼보의 'XC70'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로 부활했다. 전기모드에서 최대 180km 주행이 가능한 해당 모델은 판매 가격이 44만 6900위안, 한화 약 8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볼보자동차는 중국에서 신형 XC70을 공개하고 해당 모델이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가족들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신형 XC70 디자인은 앞서 볼보 순수전기차 라인업에서 선보인 것과 유사한 밀폐된 그릴을 특징으로 스플릿 라이트와 액티브 셔터가 장착된 하단 공기흡입구가 자리했다.
신형 XC70은 순수전기차와 유사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출처: 볼보)
여기에 유선형 차체와 둥근 휠 아치를 중심으로 매립형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도어, 그리고 대형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더해졌다.
후면은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과 함께 C자형 테일램프, 각진 뒷유리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매트릭스 LED 램프와 스포일러 안쪽으로 숨겨진 리어 와이퍼가 자리했다.
신형 XC70 차체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890mm, 전고 1650mm에 휠베이스 2895mm로 기존 XC90과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137mm, 89mm 더 짧은 모습이다.
신형 XC70 실내에는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이 탑재됐다(출처: 볼보)
또 5인승 구조의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신형 XC70에는 접이식 컵홀터가 있는 브리지 형태의 센터 콘솔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우드 트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신차의 자세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륜구동 버전의 경우 314마력의 최고 출력을 나타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8초의 순발력을 나타낸다. 여기에 21.2kWh 배터리팩 탑재로 WLTC 기준 최대 116km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신차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구분되고 전기모드에서 최대 180km 주행이 가능하다(출처: 볼보)
또 456마력의 사륜구동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5.3초가 소요되고 39.6kWh 용량 배터리를 통해 180km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는 신차 파워트레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전 해당 모델에 161마력 1.5리터 엔진이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XC70 크로스오버는 총 12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XC70은 현재 중국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44만 6900위안부터 시작된다. 볼보는 해당 모델을 유럽에서도 출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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