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엔비디아가 또다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467억 달러(약 62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특히 AI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11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 칩이 270억 달러를 차지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은 전 세계가 기다려온 AI 플랫폼”이라며 “AI 경쟁의 중심에는 블랙웰이 있다”고 강조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264억 달러에 달했다. 황 CEO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가 3조~4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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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gpt-oss’에도 자사 기술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당시 블랙웰 GB200 NVL72 랙스케일 시스템 한 대에서 초당 150만 토큰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 전용 H20 칩 판매가 막힌 가운데, 2분기 중국 고객 대상 H20 판매 실적은 전무했다. 비(非)중국 고객에게만 6억5천만 달러 규모가 판매됐다.
미국은 첨단 GPU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15%의 수출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규제가 도입됐다. 그러나 이는 공식 연방 규정으로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코렛 크레스(Colette Kress) CFO는 “일부 중국 고객이 최근 라이선스를 받았지만, 해당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H20 칩을 출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역시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칩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엔비디아는 이달 초 H20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540억 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이 예상치에는 중국향 H20 출하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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