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독일의 신차 판매가 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6만 4,80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판매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제조업체의 판촉 활동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장기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 단기적으로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은 독일 업체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5만 1,938대를 판매하며 시장의 19.6%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각각 2만 4,523대와 2만 4,648대를 판매하며 불과 125대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기화 속도와 스마트 기능이 핵심 경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 브랜드를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것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다. BYD는 400% 증가한 1,126대를 판매하며 16대 차이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샤오펑은 266대로 아직은 미미하다. 중국 브랜드 전체의: 7월 독일 시장 판매는 4,981대로 시장 점유율은 1.88%에 불과하다. 반면, 테슬라는 1,1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5% 급감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10위 중 8개 모델이 내연기관(ICE) 차량이었다. 폭스바겐 T-Roc, 골프, 티구안 등이 판매를 견인하며 전통적인 소비 습관이 여전히 강함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배터리 전기차는 BMW iX1(4,945대)뿐이었다.
독일 시장은 여전히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전체의 17.83%에 그쳐, 2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이 주요 장애물로 꼽혔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전기화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내연기관차와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중국 브랜드의 공세에 맞서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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