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7년 마지막 내연기관 버전의 골프 R을 선보일 전망이다(출처: 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의 간판급 해치백 '골프'의 고성능 버전 '골프 R'이 내년 2.5리터 5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된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유럽의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이 내년 골프 R 출시 25주년을 맞아 마니아들이 오랫동안 갈망해 온 아우디의 전설적 5기통 엔진을 탑재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환에 앞서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되는 해당 모델에는 익숙한 2.0리터 4기통 엔진을 대신해 이미 테스트와 업계의 검증을 거친 아우디 RS3의 2.5리터 터보 5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골프 R에는 2.5리터 터보 5기통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출처: 폭스바겐)
이 경우 현재 328마력을 발휘하는 골프 R은 최고 출력 400마력과 최대 토크 480Nm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지난 2014년 공개된 'R 400 콘셉트'의 꿈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영국 오토카는 RS3 엔진을 탑재한 골프 R이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아우디는 현재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엔진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 또한 더욱 강력해진 엔진을 위해 골프의 섀시를 새롭게 튜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그레이드된 버전에는 토크 분배형 리어 디퍼런셜과 같은 더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세팅이 추가된다.
아우디 RS3 엔진을 탑재한 골프 R은 4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할 전망이다(출처: 폭스바겐)
한편 이를 앞두고 미스터리한 골프 프로토타입이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 중 목격되고 최근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해당 모델은 더욱 확대된 에어 인테이크를 포함해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 등이 추가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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