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닛산 지분 매각, 글로벌 자동차 동맹의 균열

글로벌오토뉴스
2025.08.29. 16:41:41
조회 수
190
1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메르세데스-벤츠가 닛산 지분 3.8%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3억 4,6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지분 매각은 메르세데스 연금 신탁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은 이 사건을 단순한 자산 매각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닛산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하며 불안한 기류를 드러냈다.

닛산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이 겹쳤고,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5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전동화 시장에서도 테슬라, BYD, 현대차·기아 등에 비해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매각 결정은 닛산의 회복 전략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고, 이는 향후 닛산의 글로벌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닛산과 메르세데스의 협력은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당시 다임러였던 메르세데스가 플랫폼, 파워트레인, 경량차 개발 등 여러 영역에서 제휴를 추진했다. 인피니티 Q30과 메르세데스 A클래스의 플랫폼 공유, 엔진 공동 개발, 일부 시장에서의 공동 생산 등은 대표적인 협력 사례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협력 모델은 지속력을 잃어갔다. 인피니티의 유럽 철수, 소형차 시장의 부진, 그리고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이 양사의 이해관계를 더 이상 맞추기 어렵게 만들었다.

닛산이 2021년 재정 압박 속에서 다임러 지분 1.5%를 매각했던 전례와 이번 메르세데스의 철수는 사실상 양사 관계의 종결을 의미한다. 과거 양사 간 협력의 명분은 ‘윈윈’ 모델이었지만, 전동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은 서로의 전략적 가치가 약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오랫동안 대규모 제휴와 동맹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나누는 방식을 택해왔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토요타와 스즈키·마쓰다의 협력, GM과 혼다의 파트너십 등은 모두 이 같은 배경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동맹 구조는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전동화 전환 속도와 방향에서 제조사 간 차이가 뚜렷하게 벌어졌고, 차량의 핵심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로 이동하면서 각 기업은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유럽을 둘러싼 보호무역 기조와 공급망 재편 압박은 기업들로 하여금 자국 내 생산과 독자 공급망 확보를 우선시하게 만들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과거와 같은 전면적인 동맹 모델은 효율성을 잃고 있으며,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이나 모듈 단위 기술 제휴로 형태가 바뀌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는 럭셔리와 전동화,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을 명확히 하며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 닛산은 여전히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이번 사건은 투자자들에게 닛산의 중장기 생존 전략에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독자 노선,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 추진은 글로벌 동맹 해체 흐름 속에서 더욱 중요한 경쟁 자산이 될 것이다. 결국 미래 자동차 산업은 과거처럼 폭넓은 제휴에 의존하는 대신, 핵심 기술 영역에서 한정적인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적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메르세데스의 닛산 지분 매각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자, 동맹 시대가 끝나고 독자 전략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음을 상징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일반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음료 업체 먼저 출원' 테슬라 사이버캡, 상표권 분쟁에 사용 못할 수도 오토헤럴드
'미국 얘기인데 듣기만 해도 공포' 벤츠 EQB '열폭주 화재우려' 리콜 오토헤럴드
[EV 트렌드] 혹한 속 전기차 주행거리 '반토막' WLTP 최대 46% 감소 오토헤럴드
'정의선과 타이거우즈' 美 PGA 대회 타이틀 스폰서 2030년까지 동행 오토헤럴드
폴스타, 3년간 4종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 공세'로 볼륨 확장에 주력 오토헤럴드
[EV 트렌드] 테슬라, 사이버캡 첫 양산차 공개 '2027년 출시 재확인'  오토헤럴드
'세단·왜건으로 M3 정조준' 아우디, 신형 RS5 티저 공개 직전 유출 오토헤럴드
BYD 첫 경형 전기차 라코 출시 임박 '1회 충전 180km' 경차 천국 日 조준 오토헤럴드
'테슬라 또 때린 中' 전자식 도어 핸들 이어 요크 스티어링 휠 금지 추진 오토헤럴드
'엇갈리는 스포츠카 전략' 포르쉐·아우디 차세대 전기차에서 다른 선택 오토헤럴드
'패밀리 정체성 강화' 현대차, 유럽 공략 맞춰 디자인 전략 재정비 오토헤럴드
롤스로이스, 중동 건축 유산 담은 비스포크 모델 ‘팬텀 아라베스크’ 공개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그룹, 캐나다 올해의 차 4년 연속 2관왕 달성 글로벌오토뉴스
폴스타, 스테이폴리오와 맞손…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폴스타 스테이’ 론칭 글로벌오토뉴스
비톨 CEO “글로벌 석유 시장 수급 균열 시작… 지정학적 위기 고조” 글로벌오토뉴스
미국 자동차 시장, '프리미엄' 대신 '실속'… 고물가에 기본 트림 인기 글로벌오토뉴스
메르세데스-벤츠, 2025년 영업이익 57% 급감… 관세·중국 악재에 직격탄 글로벌오토뉴스
중국차, 2025년 유럽 시장 점유율 6%로 2배 급등 글로벌오토뉴스
토요타, 베스트셀러 ‘하이랜더’ 앞세워 전기차 반격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그룹, 교통약자 위해 전기차 120대 쏜다… ‘이셰어’ 사업 2028년까지 연장 글로벌오토뉴스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