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대표 이주현)이 개발하고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가 퍼블리싱한 감성 RPG ‘오즈 리:라이트’가 8월 19일 일본 정식 출시 이후 빠르게 흥행 궤도에 올랐다. 게임은 론칭 직후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때보다 우수한 핵심 지표를 달성했으며, 재방문 지표는 D7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초기 유저 호응을 수치로 입증했다. 실제 스토어 성과에서도 안드로이드 인기 순위 4위에 진입했고 iOS에서도 초기 3위까지 오르며 양대 마켓 Top5에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즈 리:라이트'가 8월 19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됐다. ⓒ 마코빌·드림에이지
이 같은 안정적 지표의 배경에는 최승관 프로듀서의 과감한 개발 철학이 자리한다. 그는 지난달 27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리라이트(다시 쓰기)’라는 테마 키워드는 게임 전반을 관통한다”며 “단어 그대로 이야기를 다시 쓴다는 의미부터 유저가 체감하는 경험의 영역까지 다시 써 내려간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심혈을 기울인 ‘공동창조 캠페인’은 유저와 함께 캐릭터를 만드는 시도로, 외형에 그치지 않고 성격과 이야기까지 함께 빚어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의 의미를 강화했다. 최 프로듀서는 “일본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역으로 일본 게이머들에게도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단순히 게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공간을 넘어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게이머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많은 부분에 유저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즈 리:라이트' 아키하바라 오프라인 이벤트의 모습. 마코빌 최승관 PD(왼쪽 아래), 이수연 아트 디렉터(오른쪽 아래)가 참석했다. ⓒ 마코빌·드림에이지
아키하바라 이벤트에 함께한 이수연 마코빌 아트 디렉터는 유저 피드백을 100% 반영하는 완벽주의적 접근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베타 테스트에서 일정상 미처 넣지 못했던 일부 캐릭터들의 추억 스토리와 일러스트 부재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진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정식 런칭에서는 캐릭터 비중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획득 가능한 모든 캐릭터의 콘텐츠 내 아트 구성을 동일하게 챙기고, 각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전 캐릭터의 아트 구성을 완료했다. 이수연 AD는 “어떤 캐릭터를 플레이하더라도 플레이 과정에서 인연을 쌓으며 캐릭터를 이해하고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며 “베타 테스트에서 공개된 캐릭터 외에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추가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현지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시나리오의 재미와 캐릭터별 에피소드의 밀도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의 결합이 유저들의 ‘최애’ 선택을 부추기고 있다. 하루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부담 없이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 플레이 구조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하는 현대 유저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로 풀이된다.
‘오즈 리:라이트’는 현대 문명과 동화 속 세계가 융합된 ‘이세계 리라이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수집형 RPG다. 동화를 모티브로 한 42종의 영웅이 각기 고유한 서사를 지니며, 간단한 조작 방식과 직관적 전투 시스템을 통해 진입 장벽은 낮추고 전략적 재미는 강화했다. 서사 중심의 수집과 육성이 결합된 구조가 캐릭터 애착 형성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동력으로 작동한다.
출시 이후에도 개발진은 상시 운영되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개발 상황과 업데이트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운영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서브컬처 RPG 장르 특성상 유저 신뢰가 곧 생명력인 만큼, 지속적인 소통과 개선으로 함께 성장하는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CBT 대비 크게 향상된 리텐션과 업계 최상위권 지표는 우리의 개발 방향이 올바른 길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유저 중심의 개발 철학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좋은 리텐션 지표로 나타나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한 투명한 소통과 피드백 반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즈 리:라이트’는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출시 초반 지표와 현지 반응, 그리고 공동창조와 투명 소통을 앞세운 운영 기조가 글로벌 진출의 탄탄한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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