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청소기 1위 드리미, 부가티를 겨냥한 전기 슈퍼카 출시를 예고했다(출처: 드리미 테크놀로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가 중국에 내놓은 2대의 전기차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반향을 이끌어 낸 가운데 중국의 또 다른 로봇 청소기 전문 업체가 '부가티'와 경쟁하는 전기 슈퍼카 출시를 예고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드리미 테크놀러지(Dreame Technology)는 스마트 가전을 넘어 최고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부가티를 주요 경쟁사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되어 중국 쑤저우에 본사를 둔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로봇 청소기를 포함한 음식물 처리기 , 공기 청정기 등 프리미엄 일상 가전을 판매해 왔다 .그리고 현재 독일 및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 16여개 국가에서 로봇 청소기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 중이다.
이런 드리미 테크놀로지의 갑작스러운 최고급 전기차 출시 계획은 지난 10년 간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샤오미보다 앞선 2013년부터 전기차 개발 계획을 세운바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지난해까지 6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들 중 일부가 전기차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드리미 테크놀로지)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언론 발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이번 결정이 "결코 가벼운 것도 변덕스러운 것도 아니다"라며 "2013년 칭화 스카이웍스에서 첫 자동차 제작 계획을 수립한 이후 현재 세계 청정에너지 분야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기다려왔다"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약 1000명으로 구성된 '드리미 오토'라는 이름의 자동차 팀이 구성되어 있고 플래그십 전기차 개발이 임박함에 따라 해당 팀은 계속해서 확장될 예정이다.
한편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첫 번째 순수전기차 출시를 2027년으로 계획하고 부가티 베이론과 경쟁할 것이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까지 6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들 중 일부가 전기차 관련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