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12개의 유럽 스타트업이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유니콘 지위에 올랐다. 2021년 대비 메가라운드는 줄었지만, AI와 바이오테크, 방산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사례는 스웨덴 AI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다. 창업 8개월 만에 액셀(Accel)이 주도한 시리즈 A에서 2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8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유니콘 달성 최단 기록으로 평가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스포티파이 공동창업자 다니엘 엑이 설립한 네코 헬스(Neko Health)가 예방의료 서비스로 기업가치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바이오테크 베르디바 바이오(Verdiva Bio)는 출범 1년 만에 4억1000만 달러 시리즈 A로 즉시 유니콘에 진입했다.

방산 및 우주 분야 투자도 활발했다. 독일 우주 스타트업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와 드론 업체 퀀텀 시스템즈(Quantum Systems), 포르투갈 드론 스타트업 테케버(Tekever) 등이 연이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구글 딥마인드(DeepMind)에서 분사한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는 AI 신약 개발로 6억 달러를 조달하며 첫 외부 투자에서 유니콘을 달성했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무비(Mubi)와 독일 대화형 AI 플랫폼 팔로아(Parloa)도 각각 10억 달러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유럽 펀딩 시즌이 본격 재개되면서, 하반기에도 수십 개의 새로운 유니콘 탄생이 예상된다. 업계는 AI 기술과 헬스케어,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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