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중화되면서 제약업계가 새로운 음료 시장의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양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스스로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스디깅(Health Digging)’ 소비층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제로 칼로리와 저당 설계에 더해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음료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은단, 현대약품, 광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은 자사의 건강 전문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음료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 음료에 전문성 담다
최근 출시되는 제약사 음료들은 당과 열량은 최소화하면서도 비타민, 식이섬유, 아연 등 기능성 성분을 강화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고려은단 비타민C1000스파클링제로
고려은단은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스파클링 제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글로벌 비타민 기업 DSM사의 영국산 프리미엄 비타민C 1,000mg을 비롯해 비타민B군 5종, 비타민D, 타우린을 한 캔에 담았다. 특히 설탕과 당류를 완전히 배제하고 한 캔당 10kcal의 저칼로리 설계를 적용해 부담을 줄였으며, 청량한 탄산을 더해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 제로슈가’와 ‘미에로화이바 키즈’를 출시했다. ‘미에로화이바 제로슈가’는 기존 제품 특유의 상큼한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을 제거해 180mL 한 캔에 4,500mg의 식이섬유를 담았다. ‘미에로화이바 키즈’는 성장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연, 비타민C, 식이섬유를 강화하고 합성첨가물을 배제해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어린이 소비자를 겨냥한 기능성 음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광동제약 썬키스트
광동제약은 ‘썬키스트 애사비 제로 스파클링’과 ‘썬키스트 제로 소다(오렌지·자몽)’를 선보였다. ‘애사비 제로 스파클링’은 유기농 사과초모식초 1만mg과 식이섬유 2,500mg을 함유한 제로 칼로리 탄산 음료로, 와디즈 펀딩 선공개 당시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썬키스트 제로 소다’ 2종은 오렌지와 자몽 농축액을 활용해 오리지널 맛을 살리면서 칼로리 부담을 줄여 주목을 끌고 있다.
헬스디깅 소비층, 제약 음료 시장 확대 견인
업계 관계자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제약업계 음료 제품들이 건강 지향 소비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업계의 잇따른 음료 신제품 출시는 단순히 건강 보조식품을 넘어 소비자 생활 속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능성 성분을 강화한 제로·저칼로리 음료는 MZ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의 건강 지향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며, 앞으로 음료 시장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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