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5년간 협력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클라우드인 디지털 생산 플랫폼(DPP) 강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 연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신차 모델의 시장 출시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폭스바겐의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DPP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 세계 43개 공장에서 운영되며, 주문 접수부터 물류,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데이터 교환을 보장하는 디지털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폭스바겐은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품질 관리와 비용 절감을 위한 1,20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폭스바겐은 AWS의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산업용 컴퓨터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생산 시스템 전반에 AI를 더욱 깊숙이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PP는 단순히 생산 효율성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다. 폭스바겐은 이 플랫폼을 통해 제조 공정 중에 차량 소프트웨어를 직접 배포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리비안과의 합작 투자 및 중국의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CEA 플랫폼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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