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판매에서 회색 계열 외장 컬러 선호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용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 외장 컬러의 회색 선호도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예외도 있었는데 일부 모델의 경우 노란색, 빨간색 등 눈에 띄는 컬러 조합의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현지 시각으로 31일, 28개 유럽 국가의 신차 판매 데이터를 포괄하는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유럽 상위 5개 시장에서 신차의 약 70%가 화이트 그레이, 화이트, 블랙 외장 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색 계열은 유럽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외장 컬러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27.3%를 차지하고 이어 화이트(22%), 블랙(18%) 순으로 기록됐다.
유럽 상위 5개 시장에서 신차 70%가 화이트 그레이 외장 컬러를 차지했다(출처: 자토 다이내믹스)
블랙에 이어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외장 컬러 조합은 블루로 신차 판매량의 12.1%를 차지했다. 이는 레드(7.4%), 실버(5.4%), 그린(2.8%) 등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토 다이내믹스는 르노 '클리오'처럼 밝은 색상을 메인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구매자가 화려한 컬러보다 차분하고 중립적인 톤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다만 흥미롭게도 이번 조사에서 '피아트 500'과 '르노 5' 결과는 조금 달랐다. 신형 피아트 500의 경우 구매자 14%가 블랙 컬러를 선택하고 옐로우와 골드 컬러를 각각 12% 선택했다.
또한 레드를 선택한 비중도 업계 평균보다 높았고, 판매량의 7%는 블루, 그린과 핑크를 선택한 비중도 3%를 차지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유럽 신차 판매량의 27.3%가 회색 계열인 반면, 신형 피아트 500의 경우 회색으로 도색된 차량은 단 2%에 불과하다는 것.
유럽은 국가 별로 실내 옵션 선택 비중도 다양하게 나타났다(출처: 자토 다이내믹스)
이번 연구에는 구매자들이 차량 내부를 어떻게 선택하는지도 조사됐다. 이 결과 유럽 내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독일과 영국 소비자는 고급 마감재를 선호해 독일인의 57%, 영국인의 53%가 가죽 내장 옵션에 평균 500~1000유로를 지출했다.
반면 남부 유럽에선 직물 시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스페인 소비자 85%, 이탈리아와 프랑스 소비자의 3/4이 저렴한 옵션을 선택했다.
한편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1970년 대 유럽에선 오렌지, 그린, 베이지, 블루 등의 외장 컬러가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에는 그레이, 화이트, 블랙 등의 선택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특히 2018~2019년 사이에는 그레이 컬러가 화이트를 넘어 유럽 내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외장 컬러로 선택되고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참고: 자토 다이내믹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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