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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독주 흔들…GM·일본 브랜드 약진 뚜렷

2025.09.01. 1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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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줄고 GM과 일본 브랜드가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I. 참고자료 클린테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줄고 GM과 일본 브랜드가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I 이미지. 참고자료 클린테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며 주도권 구도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GM과 일본 브랜드가 약진한 반면, 한국 브랜드는 답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8만 6120대, 모델 3는 4만 8803대가 팔리며 시장 1,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이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과는 부진하다.

모델 Y는 2023년과 2024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8%, 15% 감소했고 모델 3는 2024년에는 14% 늘었으나 2023년과 2022년 대비로는 여전히 하락세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델 S와 모델 X는 각각 69%, 56% 급감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사실상 사라지는 추세다.

GM은 다양한 차종을 내세워 두각을 나타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1만 7420대 판매되며 단숨에 3위에 올랐고, 블레이저 EV는 6549대, 캐딜락 리릭은 5017대(전년 대비 +272%), GMC 허머 EV는 4508대(+9,491%)를 각각 기록했다. GM은 브랜드 전반에 걸친 다차종 전략으로 테슬라가 장악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만 481대를 기록하며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기아 EV6와 니로 EV는 각각 69%, 70% 줄며 부진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일정한 볼륨을 유지했으나 판매 구조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그룹 차원의 모델별 경쟁력과 시장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10,178대)와 F-150 라이트닝(5,842대)이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렀으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6% 감소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혼다 프로로그는 346% 증가했고 토요타 BZ4X는 1469%나 급증했으며 닛산 아리야도 220% 늘어났다. 이는 일본 메이커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브랜드는 부진했다. 폭스바겐 ID.4는 65% 줄었고 메르세데스 EQ 시리즈는 60% 이상 감소했다. 아우디 e-트론 계열과 볼보 XC40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가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확대 국면에 있으나 중심축은 변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선두지만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GM은 다양한 모델과 브랜드 전략으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일본 브랜드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부 구형 모델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은 GM의 점유율 확대와 테슬라의 신차 대응, 일본 메이커들의 공격적 확장 전략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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