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마틴의 최신 고성능 모델인 밴티지 S가 포뮬러1(F1) 공식 세이프티카로 지정되며, 레이스의 안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밴티지 S는 역대 밴티지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지난 8월 네덜란드 잔드보르트(Zandvoort) 서킷에서 열린 F1 그랑프리에서 세이프티카로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에 세이프티카로 임명된 밴티지 S는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680마력의 최고출력과 800N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이 엔진은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202마일(약 325km)에 달한다. 세이프티카로 출동할 때는 F1 레이스카들의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리어 데크 스포일러와 FIA 라이트바 등 공력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더해졌다.
밴티지 S는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핫한’ 드라이빙 본능을 그대로 담고 있다. ‘Hot-V’라 불리는 V8 엔진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닛의 블레이드와, 리어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거대한 데크리드 스포일러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전체적인 다운포스 밸런스를 앞쪽으로 유지하며 F1 드라이버와 머신이 뒤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F1 세이프티카로 지정된 밴티지 S는 포디움 그린 색상이 적용되어,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1 팀의 아이코닉한 색상과 맞춰 F1 레이스 운영에 합류한다. 또한, 같은 브랜드의 공식 메디컬카인 애스턴마틴 DBX707과 함께 안전 관리 임무를 맡게 된다.
애스턴마틴의 알렉스 롱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밴티지 S가 F1 세이프티카로 지정된 것은 애스턴마틴의 기술력과 성능이 극대화된 결과"라며, "F1에서 세이프티카로 출동하는 것은 브랜드와 고객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는 순간이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애스턴마틴의 존재감을 더욱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FIA 세이프티카 드라이버인 베른트 마일랜더는 "밴티지 S를 운전한 결과, 뛰어난 턴인 응답성과 높은 코너링 그립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밴티지 S의 성능을 세계 유수의 서킷에서 더욱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F1 세이프티카 지정 외에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배터리 전기차(BEV) 등 새로운 동력계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