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외 완성차 5개사 국내외 판매가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국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에선 업체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총판매는 11만 9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51만 5198대로 0.5% 소폭 늘었다. 이 결과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는 1.3% 늘어난 62만 6159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 국내외 누적판매는 527만 51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늘어난 수치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 8330대, 해외 27만 80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총 33만 63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증가하고 해외 판매에서도 0.5% 늘어난 것.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5139대, 쏘나타 3527대, 아반떼 7655대 등 총 1만 6551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232대, 싼타페 3303대, 투싼 3873대, 코나 3013대, 캐스퍼 1247대 등 총 2만 1272대 판매됐다.
지난달 포터는 5547대 팔리고 스타리아는 3246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02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826대, GV80 2635대, GV70 2983대 등 총 9311대 팔렸다. 해당 기간 현대차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0.5% 증가한 27만 806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측은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출처: 기아)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3501대, 해외 20만 9887대, 특수 5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5만 39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4% 증가, 해외는 0.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496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7805대, 쏘렌토가 1만 8466대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531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484대, K5 3238대, K8 1976대 등 총 1만 2045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031대, 스포티지 5755대, 셀토스 4238대, EV3 2317대, 타스만 887대 등 총 2만 8013대가 팔렸다. 해당 기간 상용은 봉고Ⅲ가 3168대 팔리는 등 총 3443대로 집계됐다.
GM 한국사업장은 8월 한 달간 국내 1207대, 해외 1만 9852대 등 총 2만 10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4.7%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1.6% 증가하며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3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출처: GM한국사업장)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5%, 4.2% 증가한 1만 5693대와 4159대 집계되며 실적 전반을 주도했다.
반면 내수 시장에선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줄어든 25.2% 판매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993대 팔려 실적을 리드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최근 출시된 2026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미드나잇 에디션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 9월에도 할부 프로그램, 현금 지원과 같은 폭넓은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해당 기간 국내 4055대, 해외 4805대를 포함 총 886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세를 기록했다.
KG 모빌리티는 8월 한 달간 총 886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출처: KGM)
국내 판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물량이 증가해 지난 달에 이어 2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이어 차종별로는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EV가 각각 916대와 1040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해외 판매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물량이 줄며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EVX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8%, 누계 대비로도 10%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끝으로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3868대, 해외 2589대 등 총 64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출처: 르노코리아)
다만 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5%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역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또 그랑 콜레오스 8월 판매량의 88%에 달하는 2544대는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차지하며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이 밖에 8월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451대, QM6 384대, SM6 58대가 판매되고 상용차 마스터 34대 등도 판매 실적을 견했다. 올해 국내 시장에 999대 수입 판매하는 순수전기차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하역 일정에 맞추어 지난달 38대가 고객에게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