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 그룹, 지리자동차 등이 공동 설립한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호스 파워트레인이 2025년 8월 28일 루마니아 공장에서 1.2리터 3기통 'HR12 LPG' 엔진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 직분사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엔진이라고 밝혔다.
HR12 LPG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어, 벨트 일체형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DC/DC 컨버터를 통해 순간적인 토크 보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비를 높이고 CO2 배출량을 9%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최대 출력 140ps(103kW)/ 5,500rpm, 최대 토크 230Nm/2,100rpm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유럽연합(EU)의 유로 6e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며, 향후 유로 7 규정에 맞춰 설계됐다. LPG 전용 직접 분사 시스템, 전자식 기화기, 강화된 밸브 트레인 부품이 특징이다. LPG 연료 탱크는 트렁크 바닥 아래에 위치해 차량 내부 공간 활용성을 해치지 않는다.
호스 테크놀로지는 루마니아 공장에서 연간 45만 대의 엔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엔진, 변속기, 전력 전자 장치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개발하며, 르노 그룹, 지리자동차, 볼보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여러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호스 파워트레인은 르노 그룹(45%), 지리자동차(45%), 그리고 아람코(10%)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