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W 폭스바겐이 중국 전용 저가 브랜드 제타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 위주였던 제타는 앞으로 11개의 신에너지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과 FAW의 합작을 통해 새로운 전기 모델을 생산할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기차 전환은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던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제타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은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CMP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2026년 4월 오토 차이나에서 공개될 첫 번째 모델은 10만 위안(약 1,9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현지 미디어들은 예상했다. 이는 현재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다. 폭스바겐은 현지 개발 및 생산, 그리고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을 40%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30% 높인다는 계획이다.
쓰촨성 청두에서 생산될 새로운 전기 모델들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제타의 연간 판매량은 현재의 약 6만 대에서 25만~30만 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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