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1970년대 아폴로 미션 이후 50년 만에 다시 달 탐사차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배터리 기술의 성과라고 밝혔다. GM은 달 탐사차량(Lunar Terrain Vehicle, LTV)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은 세 팀 중 하나인 루나 아웃포스트 그룹에 속해 있다.
1971년 아폴로 15호 우주비행사들이 GM이 개발에 참여한 달 탐사차를 운전하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을 때, 이 차량은 은-아연 비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 배터리는 주행 거리가 57마일(약 92km)로 제한적이었고 온도 변화에 취약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GM은 차세대 달 탐사차에 NCMA 리튬 이온 배터리의 변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수명, 넓은 작동 온도 범위, 뛰어난 내결함성을 제공한다. 또한, 달의 혹독한 밤(영하 14℃)에서도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발열체와 단열재가 탑재된다.
GM은 과거 캠코더 배터리 런타임을 몇 분 늘리려 했던 때와 비교해 이제는 한 번 충전으로 495마일을 가는 트럭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기술 발전의 놀라움을 강조했다.
새로운 달 탐사차는 배터리 시스템 외에도 GM의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슈퍼 크루즈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달 표면을 매핑하고 자율적으로 운행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또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섀시에 배터리를 내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GM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이 향후 일반 전기차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올해 말까지 어떤 팀의 탐사차 개념을 다음 개발 단계로 진행할지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