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보링 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에 건설한 터널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보링 컴퍼니의 루프(Loop)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LVCC) 아래 2.7km 길이의 단일 차선 터널로, 테슬라 차량이 운전사를 태운 채 컨벤션 센터 내 3개 역 사이를 오가며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이 터널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고속 자율주행 하이퍼 루프를 추구했지만 지금은 저속으로 운행되는 테슬라차를 이용한 당순한 지하 교통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의 스티브 힐 CEO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보링 컴퍼니의 안전 운영자가 '주기적으로'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 개입해야 했다고 밝혔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테슬라의 표준 감독형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테스트에서 나온 결과로, 사고는 없었지만 아직 기술이 완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을 커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과거보다 더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미국의 현실을 안다면 이런 발언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주가를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FSD 기능이 탑재된 차량에 테슬라 직원이 운전석에 앉아 감독하는 방식이다. 이는 무인 택시라기보다 FSD를 사용하는 우버 운전자에 가깝다. 따라서 머스크가 말하는 커버리지는 엄밀한 의미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아닌, 감독형 FSD 차량을 이용한 제한적인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해도 미국 인구 절반을 올해 말까지 커버한다는 것은 과장이다. 시장성 확대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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