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2025년 중국 초기 품질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신형 가솔린 차 품질이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하면서 품질 관리에 소홀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신차 소유자가 보고한 문제점은 차량 100대당 229건으로, 2024년보다 17건 늘었다. 품질 저하는 중국 브랜드, 대중 시장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J.D. 파워 차이나는 "기술, 사양, 가격 등 다양한 경쟁 압력 속에서 내연기관차의 초기 품질(IQS)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좌석,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잘못된 음성 인식, 터치스크린 반응 지연, 약한 블루투스 연결성 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이는 디지털 기능을 서둘러 추가하면서 발생하는 신뢰성 문제를 보여준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품질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차보다 초기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14%에서 2025년 18%로 증가하며, 전기차 스타트업과의 경쟁에 직면한 기존 브랜드의 전략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은 랜드로버가, 대중 시장 브랜드는 광저우 혼다가, 중국 국내 브랜드는 체리자동차가 각각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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