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오픈톱 그랜드 투어러, 더 뉴 컨티넨탈 GTC(The New Continental GTC)’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이번 모델은 8년 만의 재출시이자, 벤틀리 역사상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컨버터블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더 뉴 컨티넨탈 GTC는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전량 수작업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인도가 시작된 라인업은 ‘뮬리너(Mulliner)’와 ‘스피드(Speed)’로, 두 모델 모두 782마력과 102.0kg.m의 시스템 토크를 발휘하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Ultra Performance Hybrid)’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벤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최고속도는 285km/h, 0→100km/h 가속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행 중 엔진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63km를 전기 모드로만 주행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12.3km/L, CO₂ 배출량은 48g/km에 불과하다. 25.9kWh 배터리는 리어 액슬 후방에 탑재돼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고, 순수 전기 주행 시에도 최고 140km/h 속도까지 대응한다.
디자인 역시 진화했다. 벤틀리의 최신 디자인 DNA는 바칼라(Bacalar), 바투르(Batur) 등 코치빌트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됐으며, 7가지 컬러의 소프트톱은 48km/h 이하 속도에서 19초 만에 완전 개폐된다. 인테리어는 최상급 가죽과 우드, 메탈을 활용한 장인정신이 반영됐으며,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네임 포 벤틀리(Naim for Bentley)’ 오디오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주행 성능을 위한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적용돼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올 휠 스티어링’, eLSD, 차세대 ESC 소프트웨어가 결합된다. 새로 개발된 트윈-밸브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은 압축·리바운드 댐핑 압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럭셔리 컨버터블의 이상적인 승차감을 완성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C 뮬리너 4억 8,290만 원 ▲스피드 4억 4,660만 원 ▲아주르(Azure) 4억 3,230만 원 ▲코어(Core) 3억 7,070만 원부터 시작된다(부가세 포함, 옵션별 상이).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번 출시에 대해 “컨티넨탈 GTC는 벤틀리의 장인정신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결합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궁극의 오픈 에어링 경험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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