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연내 발표할 새로운 전략에서 장기 판매 목표를 연간 200만 대로 설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2024년 판매 기준(167만 대) 대비 약 20% 확대된 수치로, 아우디 역사상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이 될 전망이다.
이번 목표 설정은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을 겪은 아우디가 반등을 노리며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목표 달성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우디는 최근 모델 출시 지연과 기술적 문제로 경쟁사와 격차가 벌어졌으며, 여기에 미국발 관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170만~180만 대로, 작년(167만 대)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미국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연간 판매량은 약 20만 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두 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아우디의 이번 장기 목표가 단순한 수치 제시에 그치지 않고, 모델 라인업 개선과 신기술 도입, 그리고 미국 시장 전략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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