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가 오랫동안 예고해 온 마스터 플랜 파트 4를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이전의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과 달리, AI와 로봇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풍요라는 추상적인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마스터 플랜에서 성장은 무한하다, 혁신은 제약을 제거한다, 기술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자율성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 더 큰 접근성은 더 큰 성장을 이끈다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개발을 통해 노동, 이동성, 에너지의 기본 구성 요소를 재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풍요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마스터 플랜이 로드스터-모델 S/X-모델 3/Y로 이어지는 명확한 제품 전략을 담고 있었던 반면, 이번 파트 4는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한 유토피아적 비전에 그친다고 평가한다.
특히, 핵심 축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아직까지 자율적으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의 옵티머스 시연은 인간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이었으며, 레스토랑에서 팝콘을 서빙하는 시연 이후 한 달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자,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AI와 로봇 버블에 편승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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